‘이중압박’ 재학생 8.9% 추정.. 9월모평 최고점 미적분 145점/확통 139점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9월모평에서도 자연계 학생들이 수학 1,2등급을 장악한 것으로 파악되며 다가온 수능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 논란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인문계 재학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수학 영역 불리 상황에서 늘어난
인문계열 1등급 역시 반수생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9월모평에서 수학 1등급 학생 중 미적분 응시자가
75.6%, 기하 응시자가 7.6%로, 자연계 학생이 83.2%를 차지했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통계(이하 확통)
응시자는 16.8%의 학생이 1등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택과목간 차지비율 분석’
자료를 5일 공개했다. 고3 재학생과 졸업생 7280명의 9월모평 채점결과를 분석한 자료로, 실제 1등급 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6월모평에 비해 인문계 수학 1등급 학생이 늘었지만, 반수생의 유입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6월모평에서 확통
응시자의 단 4.3%만이 1등급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9월모평에서는 인문계 1등급 학생이 3배 가까운 12.5%p 증가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문과생 수학 1등급 비중이 6월모평 대비 크게 높아진 원인으로는 문과에서도 상위권 반수생이
추가 유입됐고, 고3보다는 재수생 내에서 문과 수학 학습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종로학원에 의하면 문과생의 수학 1등급 추정 비율이 고3 재학생은 8.9%에 그쳤다. 반면 인문계 졸업생 중 20.3%가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대표는 “미적분, 확률과통계 응시자의 표준점수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상황이고 본수능에서는 상위권 반수생이 추가로 유입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3 재학생 문과 학생들의 수학 불리 현상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모평 졸업생 응시자는 7만6967명으로 6월모평 5만7188명과 비교해 1만9779명 증가했다.
11월 수능에는 9월모평 응시자의 2배 가까운 7만2144명 많은 14만9111명의 졸업생이 응시원서를 제출했다.
<9월모평 수학 1등급 이과 83.2%, 문과 16.8%>
9월모평에서도 여전히 이과 학생들이 수학에서 높은 등급을 장악했다. 수학 1등급 학생 중 75.5%는 미적분 선택자였고,
기하 선택자는 7.6%가 1등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적분/기하 모두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이라는 점을 고려,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이과생이 83.2%에 달한 모습이다.
수학 1등급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16.8%였다. 6월모평에서 4.3%였던 것과 비교해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문과생이
크게 증가했다. 수학 1등급 문과생 비율은 3월학평 9.1%, 4월학평 13%, 6월모평 4.3%, 9월모평 16.8%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수학 2등급 역시 이과생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9월모평에서 수학 2등급을 받은 학생은 미적분 응시자가 73.4%고, 기하는 6.4%로
미적분/기하 합산 79.8%였다. 확률과통계 응시자 중 2등급을 받은 학생은 20.2%로, 6월모평에서 26.6%가 2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감소했다.
국어 역시 언어와매체가 81.6%, 화법과작문이 18.4%로 1등급 비율이 크게 차이났다. 특히 국어는 9월모평이 6월모평 대비 쉽게
출제되며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줄었지만 1등급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통합형 수능체제에서 난이도 조절만으로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방증이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미적분 145점, 기하 142점, 확률과통계 139점>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문이과 유불리가 두드러졌다. 9월모평에서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5점, 기하 142점, 확률과통계 139점으로 자연계 학생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미적분과 인문계 학생 대다수가 응시하는
확통간 점수 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6월모평에서 미적분 146점, 기하 145점, 확통 142점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격차가 더욱 커졌다.
미적분/확률과통계간 점수 차는 3월학평 7점(미적분 157점/확통 150점), 4월학평 5점(147점/142점), 6월모평 4점(146점/142점),
9월모평 6점(145점/139점)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모평 대비 수학 공통과목 난이도가 높아지며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형 수능에 적용되는 점수보정 체계는
수학 미적분과 같이 학습분량이 많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가 평균적으로 높은 경우, 선택과목
점수 역시 다른 선택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에 비해 상향 조정되기 때문. 임성호 대표는 “수학은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선택과목간
점수 차가 여전히 발생하고, 문이과간 등급 격차도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학 문이과 격차는 이미 3/4월 학평과 6월모평에서도 증명됐다. 3월학평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학생은 원점수 100점 중 88점에
표준점수 140점을 맞은 반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원점수가 88점으로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표준점수가 146점으로 6점 더 높았다.
4월학평 역시 확통에서 원점수 77점을 맞은 학생은 133점의 표준점수를 맞았지만,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은 137점으로 4점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11일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6월모평에 응시한 33개 고교 9283명 성적을 가채점 분석한 결과를 살펴봐도 수학 1등급 인원에서
인문계(확률과통계 선택)가 차지하는 비중은 4.49%에 불과했다. 이보다 앞서 전국진학지도협의회가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실시한
3월, 4월 연합모의평가에서는 6.3%, 4.3%였다. 1등급을 자연계열 학생들이 싹쓸이했다는 의미다.
<‘수학 유불리 심화’ 2022수능 막판 학습전략.. ‘공통과목 학습 비중 높여야’>
자연계는 물론 인문계 재수생들이 합류하며 인문계 재학생들이 수학에서 상위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영덕 대성 소장은 “특히 미적분 기하 선택자보다,
확률과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들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오답을 충분히 분석해, 틀린 원인을 찾아 집중적으로 채워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도 기본 점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본 개념 문제를 다지는 한편 실전문제도 풀어 봐야 한다.
다만 무리하게 국어 수학에서 유불리를 근거로 선택과목을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은 현재까지
선택과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다른 과목 학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하위권 학생들은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서 특별한 점수 차이가 없는 학생들은 유불리에 따라 선택과목 일부 변경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기존 선택과목간 점수 차가 좁혀질 수 있다.


<출처 :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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